다양성의 나라 칠레

칠레는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로 이루어져 있는걸 느낄 수 있다. 왜인지 모르지만 이들은 개방성이 남다르다.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도 없고, 중동이민자들에게도 친절하다. 아마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나라는 대한민국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동북아시아인이 아니면 외국인에게 커다라 선입관과 경계심을 드러내기에 그렇다.

칠레인들은 굉장히 개방적이고 대단히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혹자는 남미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재미없는 나라라고도 평하는데 그런 모습조차 칠레의 한 부분이 맞다. 하지만 또 대단히 개방적이고 포용성도 대단하다. 아시아인도 자신들의 가족으로 받아주고 어떤 편견도 없이 친구로 연인으로 가족으로 포용해준다.

여기라고 고부갈등이 없지 않고 가족간의 반목 불화 재산다툼 등등 인간 삼라만상들을 다 만날 수 있지만 재미있게도 아시안에 대해서는 대단히 개방적이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의 발로일 수 있겠고 한류문화의 영향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한류 K-POP은 일본 애니메이션 못지 않은 오타쿠 문화이기에 과연 그런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오징어게임이야말로 진정한 한류의 정점이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해당 드라마 배우들이 이곳에서 인기가 있거나 신드로움 불러오진 않았다. K-POP 아이돌들이야 팬덤문화가 있어서 그렇다 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감이 아니라 그냥 아시아 문화에 대해서도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이나 미국문화가 아니면 아프리카나, 중동, 동남아, 남미 문화는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것과는 사뭇 차이가 난다. 전세계를 메가 히트한 레게톤 데스파씨오의 경우도 노래는 많이 들었지만 우리나라는 그걸 하나의 열풍으로 언론이 앞서서 보도하지도 않았고 나와야 짧은 외신 토막뉴스가 전부였다.

그만큼 우리는 외국문화에 대해서 상당한 경계심과 배타성을 드러내는 것인데 다양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이유다. 우리는 개방적이다 라고 생각하고 살고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 왔지만 여전히 한국문화와 일본 더불어 미국 유럽 문화나 생각해보지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전혀 틈도 주지 않고 있다.

그러면에서 칠레 사회는 대단히 다양하고 다양성도 존중하는 진정한 의미로 개방적인 사회로 보여진다.